Media Facade는 건물의 입면으로 디지털 시대에 그 역할이 부각되고 다양화 되어왔다. 미디어파사드의 공공의 영역은 이제 단순히 길이나 광장의 물리적 구조로 정의되지 않는다. Urban media는 우리가 도시에서 이용하는 모바일폰으로부터 미디어 파사드까지 모두 포함된다. 미디어 파사드는 도시에서 공공으로 경험하는 스크린이다. 이 공공의 스크린이 물리적 공간과 비물리적 공간의 상호작용, 모바일폰과 같은 어반 미디어와 결합된 본 전시는 타이틀 ‘Beyond Data : 과학 데이터를 시각화한 미디어 파사드 프로젝트’로 데이터 비주얼라이제이션의 형식에 집중함과 동시에 미디어 파사드와 어반 미디어의 연동과 인터렉션 및 게임, 공연행사와 같은 시민들의 참여에 공공 스크린과 광장, 조이스틱과 타블릿 PC, 스마트폰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였다.
데이터는 컴퓨터에 입력하는 신호, 기호, 숫자, 문자, 사운드, 영상으로 표현되어 이것을 생성한 사람만이 이해할 수 있으며 특정한 목적에만 소용되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데이터는 정보와 혼용하기도 하고 미디어에 저장된 형태를 일컫는다. 넓은 의미에서 데이터는 연구나 조사, 발견, 수집의 결과인 일종의 기초 자료로서, 정보를 만들기 위한 원자재와 같은 것이라고 정의할 수 있다. 디지털 시대와 함께한 비주얼라이제이션은 개념이나 맥락 또는 관계성이나 유기적인 구조와 같은 복합적인 정보를 설명하기 위한 표현 수단으로 확장되고 있으며, 인간과 인간이 네트워크 및 시스템을 통해서 유기적인 관계로 얽힌 사회적 네트워크의 등장은 데이터 시각화의 중요성을 다시 생각하게 한다. 가상공간, 집단 지성, 사회적 네트워크라는 환경을 접하면서 실제로 눈에 보이지 않는 데이터 혹은 의미 있는 패턴으로 조직화된 정보와 관계망에 대한 이해와 표현이 요구된다. ‘Beyond Data : 과학 데이터를 시각화한 미디어 파사드 프로젝트’는 미디어아티스트, 디자이너, 물리학자, 수학자 프로그래머가 보여주는 데이터에 대한 새로운 시선이다. 김경미, 김현주, 백진욱, 우성종, 이재곤, 이준, Honaya, Allistar aka. Omorphy Peters가 참여한다.